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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 공간, Favorite Place

망한머리 복구전문가와 만남이 시급한 오늘 (Feat. 중단발 레이어드컷)

by chief editor 2022. 4. 5.

 

 

 

 

이 글은..... 슬퍼서 미쳤다가 정신을 주섬주섬 챙기고 써보는 소시민 개인블로거의 일상 주저리... 입니다.

 

오늘은 봄을맞이해서, 그동안 봄을 기다리며 마음속에 저장해둔 머리를 하러 다녀왔어요.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잎이 울려퍼진 거리를 휘적이며 긴급하게 미용실 오픈 첫타임으로 방문을 했어요.

 

자르기 전 스타일

오랜 2개월 만에 다시 방문한 미용실에 디자이너 선생님이 반갑게 맞이 해 주셨어요~~ 저는 고이 모셔온 사진을 꺼내들고 요청하는 스타일을 설명을 해드렸답니다...

 

중단발 레이어드컷

나: 이 스타일로 가볍게 쳐주세요. 지금스타일이 너무 무겁거든요~

디자이너: 고객님 이렇게 하려면 쇄골에 걸치겠는데요?

나: 쇄골 아랫쪽으로 좀 넘게 잘라주세요.

 

 

완성....

이상과 현실차이

이...이건 레이어드컷 아니고 그냥 거지존이고, 은하철도999 철이 인데..ㅠ_ㅠ 너무 싹뚝 잘려서 망한머리 복구전문가 기우쌤이 와도, 아니 기우쌤 할아버님께서 오셔도 복구불가 일것같아요. 더이상 다듬을수도 없게 머리카락 순삭;; 나보다 트렌디할거 같은 20대 디자이너 였는데... 요청한 길이보다 5센티가 더 잘려나갔는데도 디자이너분은 아무일 아니란듯 태연하시고ㅠㅠ 실수는 할 수 있다고 보는데 평소랑 스타일이 달라서라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모습에 더 화가나네요...하아~ 정녕 중단발 레이어드컷 이란 이리도 어려운 기술이었단 말입니다. 

 

제돈들여 한층 더 모~옷쉥기게 업그레이드 되었네요. 블친여러분~ 저 오늘부로 사회생활 잠시 휴식할게요. 머나먼 겨울까지요 ^ㅡ^ 이제 봄 시작인데...^ㅡ^ 아이 씐나~~~~~

제 머리를 본 후 저의 호적메이트는 "애초에 요청이 잘못됬네~ 저렇게 예뿐사진을 보여주면 어떻게~ 디자이너가 혼란스럽잖아" 라며 ㅋㅋ 의심할수없는 찐가족멘트 날려주네요 ㅎㅎㅎ

 

수정들어간 최종최종 완성본.jpg

더 중요한건...집에오자마자 다시감고 드라이 해본 머리가.... 길이도 안맞네요... 난 대체 어디서 뭘 한거냐 ㅋㅋㅋㅋㅋㅋ 저기 삐져나온 머리는 집에서 종이자르는 가위로 제가그냥 잘랐다구요..아시겠어요!? 그래도 그동안 상했던 머리카락 다 잘려나갔다 야호~ 를 외치며 정신승리 하다가 1분만에 다시 거지존에 고립된 저를 만났어요.. 거울을 통해서 ^^;; 이로써 전 한달넘게 지켜온 '배달음식 안시키기 미션'을 오늘부로 끝내버렸네요. 머리가 이상해서 스트레스 받았다는 핑계로 시켜본 피자는 이와중에 왜이렇게 맛있는지.... 미쳤다리... 빨간모자피자 너무맛있네요 ㅎㅎ 짜증을 잊게해준 빨간모자피자 최고♡

빨간모자피자

이번기회에 기술을 배워서 내머리는 내가직접 잘라볼까? 하는 생각을 곰곰히 하고있는걸 보니 드디어 실성을 했고만?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머리는 또 자라니까... 금방 또 자라니까^^ 괜찮아~ 하며 다시 희망회로를 돌려봅니다 ㅎㅎㅎ

 

전국에 계신 전문가 여러분.... 얼굴은 어케 손(?)볼 수 없으시겠지만 헤어로 마법을 다루시는분 계시면 연락주세요. 히히^^ 달려갈께요 ^^ (Feat. 온라인엔 많은데.... 현실엔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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